홍준표 전 대구시장, 윤석열 전 대통령 특검 조사에 "참 부끄럽고 부끄럽다" 비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관련 특별검사(특검) 조사를 받게 된 상황에 대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지난 28일 홍 전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참 부끄럽고 부끄럽다"며 한국 보수 진영의 현실을 개탄했다.
홍 전 시장은 "한국 보수 진영이 파천황의 혁신 없이 다시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해방 이후 퇴임 후 조사받고 처벌된 대통령이 다섯 명이나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두환, 노태우야 쿠데타 혐의로 조사받았기 때문에 논외로 치더라도, MB(이명박), 박근혜 두 사람은 재임 중 비리로 조사받고 처벌된 전직 대통령들이고 오늘 특검 조사로 조사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은 재임 중 각종 비리 혐의를 받고 있다"며 "그는 문재인 정권의 사주로 MB, 박근혜를 구속한 검찰총장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보수 정권 대통령들의 잇따른 사법처리에 대한 우려
특히 홍 전 시장은 "참 부끄럽고 부끄럽다"며 "다섯 명 모두 한국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사람들이었다. 그런데도 한국 보수 진영이 파천황의 혁신 없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보수 정치권의 현실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한 홍 전 시장은 이는 한국 정치사에서 보수 정권 출신 대통령들이 퇴임 후 사법처리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음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전 시장은 마지막으로 "대선 지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뿐만 아니라 한국 보수진영도 궤멸될 거라고 이미 두 달 전 대선 경선 떄 경고 한 일이 있었는데도 사기 경선으로 대선을 망친 그들이 원망스럽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은 내란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15시간 만에 귀가했다.
특검은 30일 오전 9시, 서울고등검찰청에 2차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