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121세 최고령 유권자 이용금 할머니... 올해도 '애착' 분홍 스웨터 입고 투표장 찾았다


 제21대 대통령선거 본 투표일인 3일, 최고령 유권자가 가족의 도움을 받아 소중한 투표권을 행사했다. 


이날 최고령 유권자 이용금(121) 할머니가 옥천군 청산면 다목적회관에서 투표했다.


21대 대선 본투표 날 최고령 유권자 이용금 할머니와 큰딸 설윤자씨 / 뉴스1 


거동이 불편한 상황에서도 이용금 할머니는 큰딸 설윤자 씨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소를 찾았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할머니가 2018년 제7회 지방선거와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자신이 아끼는 분홍색 스웨터를 입고 투표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주민등록상 이용금 할머니는 1904년생이다. 하지만 실제 나이는 10여 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큰딸 설 씨는 "일제강점기에 어머니의 호적이 잘못 등재되었지만, 이를 정정하지 못한 채 지금까지 살아오셨다"고 설명했다. 


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 당시  분홍 스웨터를 입고 투표하시는 이용금 할머니 / 뉴스1 


121세라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선거 참여 의지를 보인 할머니의 모습은 많은 유권자들에게 투표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