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12회(마지막회)에서 오이영(고윤정 분)이 예상치 못한 행운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마지막 에피소드에서 오이영은 구도원(정준원 분)에게 자신의 빚 상황을 털어놓았다.
오이영은 구도원의 이사 준비를 도우며 "빚 다 갚을 때까지는 다닐 테니까 걱정 마라. 이제 거의 다 갚았다. 1900만 원 남았다"고 말했다.
이에 구도원은 "많이 갚았네"라고 칭찬했고, 오이영은 "다시는 마통 쓰나 봐라"며 마이너스 통장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이어진 장면에서 오이영은 구도원이 전 연인에게 받은 쪽지를 발견하고 장난스럽게 읽어 내려갔다.
"공부하느라 힘들지 오빠? 나는 오빠 보고 싶은 것 참느라 힘든데"라고 혀 짧은 소리로 쪽지를 읽자 구도원이 말리려다 두 사람이 함께 침대 위로 쓰러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이 모습을 오이영의 언니와 구도원의 형이 목격했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의심하기는커녕 "둘이 뭐해? 이제 치고받고 싸우냐"며 한심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이영은 급히 "싸운 거 아니다. 내가 도와준 거"라고 해명했다.
드라마의 하이라이트는 오이영이 서랍에서 로또 용지를 확인하는 장면이었다. 이전에 구매했던 로또 용지를 하나 더 발견한 오이영은 "이건 또 언제 산 거야?"라며 확인해보고는 2등으로 약 3200만원이 당첨된 사실을 알게 됐다.
당첨 소식에 오이영은 입을 틀어막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곧이어 마이너스 통장 기한 연장에 관한 전화가 걸려오자, 오이영은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상환할게요. 연장 안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며 콧노래를 부르는 모습으로 마지막 에피소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