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다음달부터 일본 공항에 '한국인 전용 통로' 마련돼 입국심사 더 빨라진다


한국과 일본 정부가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6월 초부터 양국 주요 공항에 '한일 국민 전용 통로'를 개설한다.


이는 입국 심사 속도를 높여 편의성을 제고하고 양국 간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는 양국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지난 15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서울 김포공항과 부산 김해공항, 도쿄 하네다공항과 후쿠오카공항에 한일 국민 전용 통로가 설치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통로는 6월 초부터 약 한 달간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한일 국민 전용 통로'는 양국 국민을 위한 전용 동선을 마련해 공항 혼잡을 줄이고 빠른 입국을 돕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매체는 "시범 운영 결과를 평가해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 법무부 관계자도 이 같은 내용을 확인하며 "양국민을 위한 전용 레인 시험 설치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제도는 출국 공항에서 상대국 입국 심사까지 함께 마치는 '사전 입국 심사'(프리클리어런스) 도입도 논의 중이다. 이 제도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 당시 인천공항과 나리타공항에서 한시적으로 시행된 바 있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60주년의 메인 행사인 기념 리셉션은 서울에선 6월 16일, 도쿄에서는 19일 개최될 예정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