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숙이 인테리어 디자이너 조희선의 집을 방문했다가 고가의 예술작품을 파손하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12일 '김숙티비'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이 당혹스러운 순간이 그대로 담겼다.
김숙은 "인테리어를 좋아하지 않나. 작업실을 꾸미고 있는데 전문가 의견을 받아야할 것 같아서 전화를 돌려봤더니 한 분께서 '집에 한번 놀러와 내가 상담해줄게'라고 하더라"며 방문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10년 가까이 얼굴을 봤던 언니인데 집에 온 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구해줘 홈즈' 소장이자 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인 조희선의 집은 현관부터 남다른 분위기를 자랑했다.
김숙은 "이게 인테리어구나. 입구에서 기를 죽인다"며 감탄했다. 조희선은 벽장을 개조해 자신의 컬렉션을 전시하고 신발을 신고 벗는 공간이자 포토존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숙은 집 안을 구경하며 벽에 걸린 작품에 관심을 보였다.
"이건 만져봐도 되는 작품이냐"는 질문에 조희선은 "괜찮다. 함도하 작가 작품이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숙은 작품을 살펴보다 "이게 빠지네? 이렇게 하면 가.꾸(가방 꾸미기) 아니냐"며 예술작품을 자신의 가방에 걸어보았다.
이 순간 조희선은 "깨지면 큰일난다. 이거 작품이 150만원이 넘는다"라고 당부했고, 김숙은 당황하며 "미안해요 언니"라고 사과했다. 그러나 가방에서 작품을 빼내는 과정에서 작품의 한쪽 팔이 떨어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김숙은 "어떡해!"라며 비명을 질렀고, 조희선은 "괜찮다"며 진정시키려 했다. 하지만 김숙은 "아니야 봐봐"라며 어쩔 줄 몰라했다.
조희선은 "석고라서 붙여달라고 해야할 것 같다. 신경쓰지 말고 들어와라 쿨하게"라고 달랬지만, 김숙은 "나 안볼래. 가자 철수하자. 우리 가야돼"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