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노화를 멈추게 하는 '레티노이드 크림' 얼마나 알고 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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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에이징'이 뷰티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항산화 효과가 있는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그 중에서도 레티노이드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레티노이드와 레티놀, 레티노산(레티노익 액시드, Retinoic Acid)을 완전히 동일한 성분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효과 면에서 명확히 다른 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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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노이드는 피부 세포 재생을 돕는 비타민A 유도체를 포괄하는 용어로 피부 탄력 개선, 노화 지연, 피부 손상 감소, 피부결 정돈 등 다양한 측면에서 피부 노화에 대응한다. 


레티놀은 레티노이드 계열 중 하나로, 불안정한 구조 때문에 다른 성분보다 개선 효과가 낮다.



반면 레티노산은 레티놀이 피부에 효과적으로 흡수되기 위해 전환된 형태로, 레티놀보다 10~20배 강력한 효과를 보인다.

레티노산 계열에는 항노화 효과로 많이 알려진 스티바에이 크림과 같은 1세대 트레티노인, 3세대 아다팔렌 성분의 디페린 겔과 4세대 트리파로텐 성분의 아크리프 크림이 있다.


한때 '스티바에이 크림'이 피부노화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처방의약품임에도 대중적 인기를 끌었으나, 지난해 판매사의 단종 결정으로 대체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현재 국내에서는 3~4세대까지 진화한 레티노이드 크림이 처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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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노이드는 크게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과 처방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스킨케어 제품으로 나뉜다. 이 두 방법의 핵심 차이는 레티노이드 성분의 '강도'에 있다.


레티놀이나 레티날과 같이 자극이 비교적 적은 레티노이드 성분은 일반 화장품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다. 이러한 제품은 피부 상태에 맞는 적정 농도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최소 3~6개월 이상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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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트리파로텐, 아다팔렌과 같은 강력한 항노화 효과를 지닌 레티노산과 같은 레티노이드 제제는 피부 세포 전환율을 촉진시켜 노화 징후에 빠르고 뚜렷한 효과를 보인다.

또한 피지 분비 조절과 항염증 효과를 통해 여드름 치료에도 널리 사용된다. 다만 초기 자극감이 심하고 피부 상태에 맞는 농도 조절이 필요해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의 처방 아래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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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티놀과 레티노산을 포함한 레티노이드는 피부 표피를 두껍고 탄탄하게 만들어 수분 손실을 줄이고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콜라겐 생성을 촉진해 주름 개선과 탄력 회복, 피지 분비 조절을 통한 여드름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고기능 성분이다.


단 사용 초기에는 자극감으로 인해 얼굴이 붉어지거나 민감해질 수 있어 제품 선택 및 사용법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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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자극을 줄이고 제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낮은 농도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농도를 높여가는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소량만 바르고 피부가 적응하도록 횟수와 사용량을 조절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외에도 레티노이드 사용 시 자극감을 예방하기 위해 충분한 보습 관리와 함께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