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재중이 개인정보 해킹 피해를 고백해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지난 7일 공식 팬 플랫폼 '프롬'을 통해 카카오페이 계정이 해킹당했다는 사실을 알린 김재중은 금융사의 부실한 대응 시스템에 대한 불만도 함께 토로했다.
김재중에 따르면 해커가 그의 카카오페이 계정 비밀번호를 변경했으나, 본인은 새 비밀번호를 알 수 없어 대응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그는 상담센터에 연락해 1시간 이상 통화했지만 문제 해결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다른 상담사 소개해주겠다고 해서 어디 부서냐 여쭤보니 제일 처음 통화했던 상담부서더라. 멘탈 바사삭"이라며 답답한 심경을 드러낸 김재중은 "상담사님들 고생인 거 알겠는데 진짜 이거 너무 부실하다"며 "해킹당해도 해킹한 사람이 바꾼 비번을 내가 알아야 되는 거냐"고 금융사의 미흡한 보안 시스템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번 사건은 김재중이 오랜 기간 겪어온 사생활 침해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그는 과거에도 사생팬(스토커)들에 의해 SNS 계정이 해킹당하는 등 지속적인 개인정보 유출과 사생활 침해로 고통받아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 계정까지 해킹당한 것은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문제였다.
다행히 김재중은 사건 발생 이틀 후 "카카오페이는 하루 반 걸려서 결국에 해지 탈퇴했다"고 알려 추가적인 금전적 피해는 없었음을 밝혔다. 하지만 그는 "정말이지 두려운 하루였다"고 당시의 불안했던 심정을 전했다.
한편, 김재중은 최근 '재산 1조설'에 대해서도 해명한 바 있다. '오늘의 주우재' 출연 당시 "인터넷상에서 돌아다니는 김재중의 어마어마한 재산 이런 것들이 너무 웃긴다"며 "내가 20년 동안 탔던 차들을 다 재산 목록에 넣더라. 차를 바꿔탔을 거 아니냐. 부동산도 있다가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걸 전부 재산 목록에 집어넣으면 솔직히 1조 있어야 한다. 그렇게 벌 수가 없고, 그런 구조도 안 된다"고 적극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