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이 자사 구독 서비스 '배민클럽'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티빙'(TVING)을 결합한 멤버십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7일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인사이트와 취재진에 "멤버십 혜택 확대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티빙과의 제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서비스 구성이나 혜택 범위 등 세부 사항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배민클럽은 월 3,990원(프로모션가 1,990원)을 내면 배달비 무료, 장보기·쇼핑 쿠폰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제휴가 성사될 경우 OTT 서비스가 결합된 구독 모델은 배민클럽 사상 처음이다.
식사와 함께 영상을 즐기는 '밥친구' 루틴이 보편화된 요즘, 배민과 티빙의 결합은 단순한 혜택 제공을 넘어 식사·여가를 아우르는 생활형 구독 경험을 설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누리꾼들은 "'족발 배달 시켰을 때 볼 만한 tvN 예능 추천' 같은 서비스도 지원되면 좋겠다", "비용만 크게 차이 안 나면 이득이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티빙의 최대주주는 CJ그룹 계열 CJ ENM으로, 현재 지분율은 48.9%다.
CJ ENM이 제작·보유한 콘텐츠가 배민클럽을 통해 확산된다면, 향후 구독 경제 시장 내 판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