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황금연휴, 서울 도심이 '놀이터' 된다... 가족 위한 축제들 풍성


5월 1일부터 이어지는 엿새간의 황금연휴. 초록이 짙어가는 계절, 서울은 온 가족을 위한 거대한 놀이터가 된다. 서울 곳곳에서는 캐릭터 팬파티부터 서커스, 디지털 퍼포먼스, 유아차 마라톤까지 다채로운 문화예술 행사가 줄줄이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5월 1일부터 3일까지 서울시청과 서울광장 일대에서는 서울시 대표 캐릭터 '해치'의 탄생 1주년을 기념하는 팬파티가 열린다. 시민들과 함께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올 해치를 상상하는 축제의 장이다.


사진=서울시


광화문광장에서도 같은 기간 '2025 광화문 가족 동행 축제–펀(FUN)펀(FUN)한 광화문광장'이 진행된다. 육조마당 곳곳에서는 북토크, 마술쇼, 풍선아트 등 가족 관람객을 위한 행사가 이어진다. 저녁 시간대에는 서울도서관 외벽에서 펼쳐지는 디지털 아트 퍼포먼스 '시그니처 쇼'가 연휴 밤의 감성을 수놓는다.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는 연휴 기간 동안 8m 규모의 해치 애드벌룬과 '환상의 성'으로 변신한다. 장난감 도서관, 종이비행기 페스티벌, '라바' 상영회 등 총 33개의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매주 금요일 서울 시립 문화시설을 야간 개방하는 '문화로 야금야금(夜金)'도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2일 저녁,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코미디 마임, 국악 밴드, 팝페라 공연 등 예술성과 흥겨움을 아우른 무대가 펼쳐진다.


사진=서울시


3일 아침엔 서울 도심을 유아차 1000대가 누비는 '서울 유아차 런(Run)'이 진행된다. 가족 단위 1000팀이 함께하는 이색 마라톤은 연휴의 활기를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3일부터 5일까지는 노들섬에서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이 열린다. 공중곡예, 거리 퍼포먼스, 인터랙티브 쇼 등 국내외 서커스 예술가들이 꾸미는 무대는 관람객에게 색다른 문화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5월 4일에는 겨울 휴장기를 마친 '책읽는 서울광장'이 다시 문을 연다. 개장일을 포함한 사흘 동안 광장은 마술, 오페라, 치어리딩 공연 등 가족 친화적인 프로그램으로 가득 찬다. 같은 기간 서울대공원에서도 체험 행사와 공연이 열리며,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13세 미만 어린이와 65세 이상 시민에게 무료 입장이 제공된다.


사진=서울시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제1회 2025 서울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이 펼쳐지고, 롯데콘서트홀에서는 서울시향의 '키즈 콘서트: 클래식 음악여행'이 관객을 맞이한다. 밤이 되면 한강 하늘을 수놓는 '드론 라이트쇼'도 빼놓을 수 없다.


연휴 기간 동안 열리는 모든 축제 및 프로그램의 세부 일정은 서울시 누리집과 서울문화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족의 웃음과 문화의 온기를 품은 서울의 5월, 그 풍경은 올해도 변함없이 따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