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지가 논란의 중심에서 웃음을 무기로 정면 돌파에 나섰다.
12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7'에서 호스트로 출연한 서예지는 그동안 감춰왔던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오프닝에서 서예지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코미디 무대를 하는 건 처음이라 떨리기도 하고 기대가 된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에 신동엽이 "우리와 어떤 식으로 호흡을 맞출 건지 구체적으로 알려 달라"고 묻자, 서예지는 "내가 'SNL' 크루들은 가스라이팅 하겠다"라고 셀프 디스를 던져 큰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서예지의 취미가 가스라이팅"이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SNL' 크루들은 가스라이팅을 당하고 싶다며 손을 번쩍 들었다.
첫 코너 '서예GPT'에서는 AI로 분한 서예지가 뒷담화의 대상이 돼 힘든 시간을 보내는 김원훈에게 "진짜 쪽팔리는 건 아무 말도 못하고 조용히 앉아서 씹히는 거다. 그게 얼마나 억울한지 나도 많이 당해봐서 안다"며 뼈 있는 조언을 전했다.
이어 김원훈의 삶에 깊게 침투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그를 폐인으로 만든 그는 "나 없인 못 산다니까"라는 말로 캐릭터를 이어갔다.
이어진 '이브 미용실' 코너에서도 섹시한 미용실 원장으로 변신한 서예지는 김원훈의 목을 마사지하며 "(내 목이) 많이 딱딱하다"는 그의 말에 "아니다. 단단하다"라고 수정해 보는 이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방송 후 서예지는 "크루들과 함께 내면 깊은 곳에서 웃었다. 늦은 시간에도 보러 와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오늘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예지는 지난 2013년 시트콤 '감자별 2013QR3'로 데뷔한 이후 '구해줘', '무법 변호사',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성공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러나 2021년 가스라이팅 논란에 휩싸이며 활동에 제동이 걸렸다. 특히 2018년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김정현의 무례한 태도가 문제되면서 그 배경에 서예지가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여기에 학교폭력 및 학력위조 논란과 함께 김수현·이로베 양다리설까지 불거지며 서예지는 약 3년간 공백기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