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출신 방송인 박명수가 KBS 쿨FM '박명수 라디오쇼'에서 배우 하정우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박명수 라디오쇼'에는 영화 '로비'의 주연배우 이동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는 이동휘에게 "하정우에게 전해주라. 한 번도 안 나오고 이동휘만 두 번 나왔는데 앞으로 좋은 소리 못한다"며 하정우의 출연을 간접적으로 요청했다.
박명수는 이어 "투 채널 전국 방송인데 하정우가 나오면 외면하겠다"며 "이동휘 위주로 가겠다. 어쩔 수 없다. 앞으로도 하정우보다는 이동휘.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동휘는 "너무 감사하다. 이 순간에서는 제 위주로 가 달라"며 "일단 제가 살았으니 됐다"고 답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박명수는 "많은 분들이 영화 '로비'를 찾고 있던데 기분 좋겠다"고 칭찬하자, 이동휘는 "기분이 너무 좋다. 그런데 더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지금보다 100만 명 정도 더 마음을 움직여 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 동원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영화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영화는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으로, 이동휘는 알선한 부장기자 박기자 역을 맡았다.
지난 9일 기준으로 '로비'의 누적 관객 수는 19만4803명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손익 분기점에 대해서 묻자, 이동휘는 "자세히는 모른다. 대략도 모른다. 판권이라든지 변동 사항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수치는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