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2023년 여의도 벚꽃축제 일정을 당초 예정된 4일에서 8일로 연기했다.
영등포구는 탄핵 심판 선고일 전후로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행사 취소 여부와 일정 연기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정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변경된 축제 기간은 오는 8일부터 12일까지로 확정됐으며, 교통 통제는 6일 정오부터 13일 오후 10시까지 이뤄진다.
통제 구간은 국회 뒤편 여의서로(1.7㎞)와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에서 여의 하류 IC 일대까지다.
영등포구는 이번 벚꽃축제의 행사 규모도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벚꽃축제 개막식 무대 행사와 공군 블랙이글스의 축하 비행은 취소되며, 일부 프로그램은 규모를 줄여 진행될 예정이다.
구청 측은 혼잡이 예상되는 벚꽃길과 여의나루역 주변에 공무원, 자원봉사자, 경찰, 소방 인력 등을 집중 배치해 현장 질서 유지와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한편, 여의도 벚꽃축제는 매년 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서울의 대표적인 봄 축제다. 방문객들은 변경된 일정과 교통 통제 구간을 미리 확인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