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인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떠나보낸 가수 노엘(장용준)이 팬들에게 심경을 밝혔다.
지난 1일 노엘은 팬들과 소통하는 오픈 채팅방을 통해 "이걸 이렇게 말하는 게 맞나 싶어서 한참을 생각하다가 쓰는 글인데 그래도 걱정들 많이 하는 거 같아서 이렇게 쓴다"고 운을 뗐다.
노엘은 "당연히 어떻게 괜찮겠냐만 내 걱정은 너무 하지들 말고 뭐 감히 어떻게 헤아리겠느냐 이런 말도 안 해도 괜찮다. 잘 보내드리고 오겠다"고 했다.
이어 "이것저것 다행히 어린 나이에 많이 경험해 본 탓에 남들 때문에 내가 무너지거나 할 일 없으니 너무 염려들 말고. 날이 너무 좋다. 너희들도 꼭 좋은 하루 보내길 바라. 사랑한다 다들"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 전 의원은 2015년 부산 모 대학 부총장 시절 당시 비서였던 A씨를 상대로 준강간치상의 성폭력을 가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장 전 의원은 지난달 28일 열린 첫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으나, 지난 1일 밤 11시 45분쯤 서울 강동구 소재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 발견된 장 전 의원의 유서에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등 가족과 지인들을 향한 말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고, 고소인 관련된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 전 의원의 빈소는 고향인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유족 측은 오늘(2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발인은 오는 4일 오전 9시에 진행되며 장지는 부산 실로암공원묘원이다.
노엘은 조문객들을 맞을 채비를 마쳤고 끝내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