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2일(일)

점심 때 커피 마셔도 졸린 사람 몸속에는 '이것' 있을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직장인들 사이에서 점심 후 커피를 마시는 것은 흔한 일이다. 이는 카페인의 각성 효과 덕분에 피로를 해소하고 잠을 깨우기 위해서다.


그러나 일부 사람들은 커피를 마신 후 오히려 졸음이 오는 경험을 한다. 이러한 현상은 단순히 카페인 내성 때문이 아니라, 선천적인 요인일 수 있다.


카페인은 졸음을 유발하는 아데노신 호르몬과 화학적 구조가 비슷하다.


체내에서 아데노신 대신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해 수면 유도 기능을 차단한다. 하지만 사람마다 선천적으로 지닌 아데노신 수용체의 개수가 다르다. 따라서 커피를 마신 후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아데노신 수용체가 많으면 남아있는 수용체가 아데노신과 결합해 다시 수면을 유도할 수 있다. 또한 '카페인 크러시'라는 현상도 졸음을 유발할 수 있다.


카페인이 아데노신을 일시적으로 차단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억제된 아데노신이 다시 활성화되며 밀린 피로가 갑자기 나타난다.


이 외에도 심장 박동이 빨라지면서 칼로리 소모가 많아져 피로감을 느낄 수도 있다.


덴마크의 연구에 따르면, 카페인을 분해하는 유전자의 차이에 따라 각성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카페인을 빨리 분해하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반감기가 짧아 각성 효과가 빨리 사라진다.


반면 분해 능력이 낮으면 카페인이 체내에 오래 남아 각성 효과도 지속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커피는 과도하게 섭취하면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클로로겐산 성분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가스트린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잦은 커피 섭취는 두통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카페인은 뇌혈관을 수축해 두통을 완화하지만, 자주 마시면 반사작용으로 두통이 생길 수 있다.


결론적으로, 커피가 졸음을 유발하는 것은 개인의 신체적 특성과 관련이 깊다. 따라서 자신의 체질에 맞게 적절한 양의 커피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