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윤성호가 전 재산을 투자한 유튜브 채널이 해킹당하는 아픔을 겪고도 '뉴진스님'으로 성공한 사연이 화제다.

25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 출연한 윤성호는 작곡가 겸 화가 배드보스와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윤성호는 중국에서 공부를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일이 없어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까지 겹쳐 더욱 어려운 상황에 처했지만, 그는 개인 방송을 준비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많은 투자를 통해 성과를 거두기도 했으며, 특히 조세호와 김경호 등 친구들의 도움으로 광고도 붙고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하루아침에 그의 개인 채널은 해킹으로 사라졌다.

윤성호는 "새벽에 일어나 제 채널에 들어갔더니 해킹당해 제 얼굴이 아닌 다른 사람 얼굴이 있었다"며 모든 재산을 투자한 채널이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이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리며 일상이 무너졌고, 안 좋은 생각까지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윤성호는 이를 극복하고 '뉴진스님'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많은 사랑을 받게 됐다.

과거 '개그콘서트'에서 스님 역할을 맡았던 그는 타 방송국에서도 고정으로 스님 역할을 하며 법명을 매주 바꾸는 개그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이후 '일진스님'에서 '뉴진스님'으로 변신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불교계의 반응도 흥미롭다.

처음에는 불편해했으나 젊은 불교 신자들이 늘어나면서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한다.

윤성호는 "젊어져야 한다는 분위기 속에서 뉴진스님 활동이 젊은 신자들을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윤성호는 KBS2 '개그콘서트'에서 '바보 빡구' 캐릭터로 사랑받았으며, 2023년에는 '일진스님' 캐릭터로 활동하다 하반기부터 '뉴진스님'으로 바꿔 활발히 활동 중이다.

그는 부처님오신날 연등행사 사회를 맡거나 디지털 싱글 앨범 발매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례는 역경 속에서도 새로운 길을 찾아내며 성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윤성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