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5일(일)

쓰는 사람 시력에 딱 맞춰 '도수 조절' 자동으로 해주는 AR 안경 등장


EBS '취미는 과학'


시력 검사 없이 쓰기만 하면 또렷하게 볼 수 있는 안경 없을까. 상상만 하던 이 안경이 현실에 등장했다.


지난 14일 EBS '취미는 과학'에서 'AI 특이점, 5년 안에 온다고?'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MC 데프콘, 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과 이대한 교수, 과학 커뮤니케이터 항성, 부산대 화학과 최정모 교수, 그리고 IT 전문가인 박태웅 한빛미디어 이사회 의장이 모여 전 세계 빅테크 기업들의 AI 기술 개발 현황과 특이점 이후의 세상을 전망했다.


AI 특이점이란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넘어서는 시점을 뜻하는 개념이다. 박태웅 의장은 "AI 특이점을 넘어서면 그 전과는 모든 게 달라질 것"이라며, 세계적인 AI 전문가들이 밝힌 특이점 시기가 '빠르면 내년이고 늦어도 2030년'이라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EBS '취미는 과학'


그러면서 '안경 디바이스'가 많이 나올 것이라 예측했다. 실제로 한해의 기술 방향성을 보여주는 올해 CES(세계 최대 규모의 IT·전자 전시회)에서 안경과 관련된 제품이 많이 출시됐다고 한다.


데프콘은 "앞으로 안경도 쓰면 내 도수를 자동으로 맞춰주는 게 나오지 않을까"라고 예측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 제품은 이미 CES에서 소개됐다. 로키드 AR 스페이셜(Rokid AR Spatial)이 바로 그것이다.


로키드 AR 스페이셜의 가장 큰 특징은 시력 교정 기능이 내장돼 있다. 렌즈의 두께가 사용자의 시력에 따라 자동 조절된다. 즉, 안경 없이도 깨끗한 화면을 볼 수 있어 근시나 원시가 있는 사람도 불편함 없이 AR을 경험할 수 있다.


YouTube 'Rokid'


이밖에도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정확한 움직임 인식 기술로 눈앞에 100인치 스크린을 띄운 듯한 선명한 화면을 제공하며, 사용자의 머리나 손 움직임을 감지해 자연스럽게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PC와 쉽게 연결되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은 단순한 신기술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화상회의를 할 때는 가상 공간에서 상대방을 마주보며 회의할 수 있고, 교육과 트레이닝 분야에서는 3D 콘텐츠를 띄워 더욱 몰입감 있는 학습이 가능하다.


또한, 가상 사무공간을 만들어 어디서든 노트북 없이도 화면을 띄워 업무를 볼 수 있으며, 엔터테인먼트 용도로도 활용 가능해 360도 영화 감상이나 실감 나는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아직은 배터리 지속 시간, 콘텐츠 부족, 장시간 착용 시 피로감 같은 문제들은 개선이 필요하지만 AR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도 머지않아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


YouTube 'Roki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