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1일(토)

"주 2회 해산물 먹은 아이... '이것' 더 높게 나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영국 브리스톨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등푸른 생선과 같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해산물 섭취가 IQ보다는 행동 발달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이 연구는 국제학술지 '유럽 영양학 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 지난 11일(현지시간) 게재되었다.


연구진은 1991년 4월 1일부터 1992년 12월 31일 사이 출산 예정인 영국 임신부 1만 4541명을 추적 관찰했으며, 그들의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해산물 섭취와 행동 발달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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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결과, 고등어, 연어, 새우, 미역 등 해산물을 일주일에 190g 이상 섭취한 아이들은 또래와 잘 어울리는 친사회적인 성향을 보였다.


반면, 해산물을 전혀 먹지 않은 아이들은 주당 190g을 섭취한 아이들보다 반사회적 행동을 보일 위험이 더 높았다. 특히, 나이가 들어도 이러한 경향은 지속되어, 해산물을 전혀 먹지 않은 아이들은 권장량을 섭취한 아이들보다 반사회적 행동을 할 확률이 더 높았다.


해산물에는 오메가3 지방산뿐만 아니라 요오드와 셀레늄 등의 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어 아이들의 행동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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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3 지방산은 두뇌 세포막을 구성하며 뇌 건강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도움을 주고, 셀레늄은 DNA 생성을 위한 단백질 생성과 항산화 작용을 한다.


콜린은 아세틸콜린 생성에 기여하여 통증 반응과 사고 과정에도 관여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해산물 섭취량과 IQ 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해산물에서 발견되는 수은 및 기타 독소의 부작용 때문일 수 있으며, 제시된 해산물 섭취량이 너무 낮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영국국립보건서비스(NHS)는 주 2회 이상 생선을 먹되 특히 연어와 고등어 같은 기름진 생선을 최소 한 번 포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