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4일(금)

혈당 걱정이라면 45분마다 '이 운동' 10번... 30분 걷기보다2배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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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분마다 스쿼트 10회를 실시하면 혈당 수치가 현저히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단순 걷기 운동도 건강에 이로움을 주지만, 혈당 관리 측면에서는 스쿼트가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일 온라인 매체 '매뉴얼' 따르면, 중국 저장대 연구진은 "45분마다 스쿼트 10회만 실시해도 당뇨병과 대사 합병증의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스칸디나비아 스포츠 의학 및 과학 저널(Scandinavian Journal of Medicine & Science in Sports)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네 그룹으로 분류하여 운동 방식별 혈당 조절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실험 그룹은 30분간 1회 걷기, 8.5시간 연속 착석, 45분마다 3분 걷기, 45분마다 스쿼트 10회로 나뉘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연구 결과에 따르면 45분마다 3분 걷기와 스쿼트 10회를 수행한 그룹이 착석 그룹과 비교해 혈당 수치가 21% 낮게 나타났다. 이 두 그룹은 30분 동안 걷기 그룹과 비교했을 때도 거의 두 배에 가까운 혈당 저하 효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짧은 시간이라도 규칙적인 운동이 혈당 조절에 더 효과적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스쿼트 운동의 효과는 락테이트(젖산) 생성과 관련이 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락테이트는 세포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화학 물질로, 무산소 당분해 과정의 부산물이다.


이는 신체가 산소가 부족할 때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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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테이트는 혈당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근육 세포 표면에 글루터4(GLUT4) 수송체를 증가시켜 혈류의 포도당을 근육 세포로 이동시키기 때문이다.


이러한 포도당 정화 효과는 짧은 운동 후에도 최대 48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근육 활성화 정도가 클수록 혈당 저하 효과도 증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스쿼트 운동은 대퇴사두근과 둔근의 강한 근육 활성화를 유도했으며, 이러한 근육 활성화는 걷기보다 더 많은 혈당 청소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장시간 앉아있거나 길게 걷는 것보다 짧고 빈번한 근력 운동이 혈당 조절에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