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덕호가 병역면탈 행위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12일 SNS를 통해 "군 복무를 마친 뒤 어떻게 인사드리는 게 맞을지 고민하다 다시 한번 사과드리는 게 옳다고 생각돼 조심스러운 마음으로 글을 남긴다"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송덕호는 "제 잘못으로 인해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지난 시간 동안 군 복무를 하며 많은 후회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는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올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과거의 잘못을 소중한 교훈 삼아 겸손한 자세로 모든 일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송덕호는 1993년생으로, 2018년 영화 '버닝'으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스프린터', 드라마 '모범택시', 'D.P.', '트레이서', '소년심판' 등에서 비중 있는 조연을 맡아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2023년 1월 병역 면탈 시도가 드러나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검찰에 따르면 송덕호는 2022년 7월쯤 브로커 A씨에게 소개받은 병원에서 뇌전증 허위 진단서를 받는 방식으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다.
송덕호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받았다.
항소 없이 이를 받아들인 그는 2023년 8월 재검 후 현역으로 입대, 지난달 만기 전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