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4일(금)

"연인과 심야 데이트 하자!" 화이트데이인 14일, 올봄 첫 '보름달' 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Unsplash


따스한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야외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번 화이트데이에는 연인과 함께 심야 데이트를 해보면 어떨까.


어두운 하늘에 소원을 이뤄줄 3월의 보름달 '웜문'이 등장해 밤하늘을 보며 사랑을 속삭이기에 딱 적절한 날이 될 것이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천문학 전문 앱 '스타워크(Star Walk)'는 화이트데이인 3월 14일 금요일, 봄을 알리는 보름달이 뜬다고 전했다.


StarWalk


3월의 보름달은 가장 밝은 별인 스피카 근처의 처녀자리에 위치한다.


예로부터 3월의 보름달은 북미 원주민들에 의해 '웜문(Worm Moon)'으로 불렸다. 이는 추운 겨울이 지나고 마침내 따뜻해진 땅에 벌레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3월의 보름달에는 '까마귀 달(Crow Moon)'이라는 이름도 있는데, 까마귀 울음소리가 겨울의 종말을 알리는 신호로 여겨졌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실제로 까마귀는 3~4월에 구애와 둥지 만들기를 시작하며 활발하게 활동한다. 번식기를 맞은 까마귀들은 나뭇가지를 모으며 둥지를 짓는데, 이 모습은 대지에 봄의 기운을 불어넣어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상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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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름달의 밝기가 최대에 도달하는 때는 3월 14일 금요일 오후 3시 55분이며, 관측에 적합한 시간은 3월 14일의 일몰부터 3월 15일의 월출까지다.


14일 달, 지구, 태양이 일직선이 되어 지구의 그림자가 달을 완전히 가리는 '개기월식'이 있다.


이때 달은 붉게 물들어 '블러드문'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이번 개기월식을 볼 수 없다.


반면 북미 등에서는 개기월식을 관측할 수 있어 인터넷에 올라오는 영상과 사진을 통해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9월 8일 개기월식은 우리나라에서도 관측할 수 있다고 하니, 개기월식을 보고 싶다면 이날을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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