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현이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서현에게 과거의 태도 논란과 관련해 사과했다.
지난 31일 진행된 '2024 KBS 연기대상'에서 김정현은 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로 남자 최우수연기상 후보로 선정됐다.
녹화 방송으로 진행된 시상식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정현이 공개 사과를 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에 따르면 김정현은 수상 소감 중 "과거 반성할 일을 많이 했다. 두고두고 마음이 무거웠다. 꼭 사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서현이 '2024 KBS 연기대상' MC를 맡고 있었기에 김정현은 자신의 태도 논란의 피해 당사자였던 서현을 의식해 뒤늦은 사과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김정현의 소속사 스토리제이컴퍼니는 지난 2일 "정확한 대상을 지칭한 건 아니지만 과거 미성숙한 행동에 대한 반성은 맞다"고 밝혔다.
앞서 김정현과 서현은 지난 2018년 MBC 드라마 '시간'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다. 당시 김정현은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서현이 포토타임을 위해 팔짱을 끼려고 하자 이를 거부하고 행사 내내 무표정으로 일관하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2021년에는 김정현이 당시 교제 중이던 배우 서예지로부터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논란이 더욱 확산됐다.
당시 서예지가 김정현을 '김딱딱'이라 칭하며 촬영 중 상대 배우와의 스킨십, 로맨스 장면을 빼라고 지시한 카카오톡 메시지가 공개됐다. 또한 여배우 서현은 물론 여성 스태프들과 인사도 나누지 말고 '딱딱하게 대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후폭풍이 일었다.
이후 김정현은 자숙 기간을 보냈고, 2023년 MBC '꼭두의 계절'로 복귀했다. 당시 제작발표회에서는 "개인적으로는 여러 가지 일이 있었는데 돌이켜보고 되짚어보면서 스스로에게 단단해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수 있는 시간이 됐던 것 같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