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 복무' 의혹을 받는 가수 송민호가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송민호가 지난해 8월 강원도 고성의 한 파티 현장에 참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디스패치는 송민호가 지난해 8월 강원도 고성의 한 카페에서 열린 DJ 파티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송민호는 다수의 사람이 모인 공간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술을 마시고 담배를 태우는 등 파티를 즐겼다.
앞서 지난 17일 동일 매체에 의해 '부실 복무' 의혹이 제기된 송민호는 배정된 '마포구시설관리공단'에 일주일에 2번, 한 달에 2~3번만 모습을 드러내는 등 불규칙한 출근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병가 사유로 제시한 정신질환과 대비되는 행보 보였다
이 가운데 지난해 8월 열린 DJ 파티에 송민호가 참석했다는 주장은 꽤나 논란이 되고 있다.
동일 기간, '사람 많은 곳이 두렵다'며 자신이 앓는 정신적 질환과 이에 대한 치료를 핑계로 배정된 시설에서 제대로 근무를 이행하지 않았던 송민호가 사람이 붐비는 '파티'에 참석하는 모순된 행동을 보였기 때문이다.
디스패치에 이 같은 주장을 한 제보자 A씨는 당시 파티에 참석한 송민호의 모습이 담긴 사진 여러 장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송민호는 복무 이후 꾸준히 유지해 온 장발 머리스타일과 반바지를 입고 상의는 탈의한 채 파티 현장을 돌아다녔다.
송민호의 왼쪽과 오른쪽 어깨에 각각 새겨진 '바른자세', '맑은정신'의 타투와 허리에 새겨진 'PLAY BOY' 문신 등도 분명히 보인다.
A씨는 "술을 마시고 담배를 태우며 파티를 즐겼다. 대인기피와 공황장애의 모습은 없었다"며 당시 파티에 참석한 송민호의 모습을 설명했다.
해당 논란에 대해 송민호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티스트 복무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송민호가 사용한 병가, 휴가는 복무 전부터 받던 대인기피, 공황장애, 양극성 장애 등 정신적 문제로 인한 치료의 연장으로, 규정에 맞춰 사용했다"고 전했다.
한편 병무청으로부터 송민호의 '부실 복무' 관련 수사 의뢰를 접수한 마포경찰서는 지난 23일 송민호를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병무청의 수사 의뢰 내용을 검토한 뒤 송민호의 병역법 위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병무청은 송민호의 복무 태도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될 경우, '소집 해제' 처분을 취소하고 문제 기간만큼 재복무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