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유치원'을 보낸 생후 6개월 강아지가 성견에게 물려 한 쪽 눈을 잃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9일 JTBC '뉴스룸'은 반려견 유치원에 갔다가 한 쪽 눈을 잃게 된 강아지 '비지'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지는 사흘 전, 반려견 유치원에서 사고를 당했다.
반려견 유치원 측은 체급 구분 없이 강아지 열댓 마리를 한 공간에 모아뒀다.
비지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던 성견에게 다가갔는데, 순간 성견이 달려들었고 얼굴을 물렸다. 결국 비지는 오른쪽 눈을 적출했다.
피해 견주는 "정확히 84만 원을 주고 한 달을 맡긴 거다. 제가 못 놀아주니까"라며 "(당시 직원들은) 어린이날 행사를 준비하려고 밖에 있었다더라. 애들을 분리도 안 시켜 놨다"며 분노했다.
견주는 무게 2kg 어린 강아지가 7kg 성견과 한 공간에 있는데 28분이나 자리를 비울 수 있냐고 따졌더니 업체는 '물지 않는 개라 방심했다'며 앞으로 돈을 안 받겠다고 했다고 한다.
견주는 "평생 죽을 때까지 교육도 해주고, 무료로 케어를 해 주겠다고 그렇게 말하는데 사실 그게 말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업체는 앞으로 주의하겠다고 했지만, 비지는 평생 반쪽짜리 세상을 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