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와퍼가 40년 만에 사라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많은 이들이 "만우절 지났다", "버거킹에 와퍼가 없으면 뭘 먹어야 하냐", "버거킹 갈 일이 없어졌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황당함을 표했다.

이후 판매 종료 소식의 '진실'이 드러나며 뭇매를 맞고 있다.

8일 버커킹은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와퍼 단종을 암시하는 공지글을 게재했다.

버거킹은 "40년 만에 와퍼 판매를 종료한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4월 14일, 40년 동안 우리 곁을 지켜온 와퍼 판매를 종료합니다"라며 "1984년 종로점에서 시작한 버거킹 와퍼는 한국인들과 함께 웃고 함께 울었습니다"고 적었다.

이어 "와퍼의 마지막을 오는 14일까지 함께 해달라"며 "40년 동안 감사했다"고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누리꾼들은 혼란스러워 했다.

그러나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는 단순 리뉴얼일 뿐 단종 소식과는 거리가 있었다. 버거킹은 와퍼의 번과 패티 종류가 바꿔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버거킹이 리뉴얼을 앞두고 '노이즈 마케팅'을 한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을 내놨다.

이에 일각에서는 "자극적인 마케팅 하려다 실패했다", "노이즈 마케팅의 전형적인 모습", "뭐든 과하면 이렇게 된다" 등의 지적을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버거킹 측은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홈페이지 등에서 해당 공지를 삭제하지 않아 추후 입장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