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회차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넷플릭스 비영어권 TV시리즈 부문 1위까지 기록한 tvN '눈물의 여왕'이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에 성공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10회에서는 홍해인(김지원)이 백현우(김수현)를 지키기 위해 백화점 대표 복귀 기자회견 현장에서 시한부 사실을 고백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20.9%, 최고 22.7%, 전국 가구 기준 평균 19%, 최고 20.6%를 기록했다.
'눈물의 여왕'은 또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하면서 5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에 성공했다.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눈물의 여왕'은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전국 기준 평균 8.4%, 최고 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뛰어넘었다.
이러한 시청률 상승세는 김수현·김지원의 이뤄질 듯 말 듯한 러브스토리와 이 두사람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 간의 이야기 덕분이다.
이날 방송에서 홍해인(김지원)은 자신과 가족들의 모든 것을 빼앗고 뻔뻔하게 용두리까지 쫓아온 윤은성(박성훈)을 향해 적개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윤은성은 물러서긴커녕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고 싶다면 자신의 옆으로 오라고 협박해 홍해인을 분노케 했다.
심지어 늦은 밤 귀가한 백현우(김수현)로부터 윤은성과 한 패인 부동산 업자와 싸웠다는 소식까지 들어 홍해인의 불안감은 커져 갔다.
지난밤 윤은성이 홍해인을 찾아왔다는 사실을 모르는 백현우는 밤낮으로 자신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홍해인의 세심한 손길이 어색하면서도 신혼 때로 돌아간 듯한 묘한 기분에 휩싸였다.
출근 직전 교통체증을 핑계로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로 한 백현우는 연애할 때처럼 홍해인과 나란히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두 사람의 지난 세월을 차분히 곱씹었다.
서로에게 받은 상처를 제때 치유했다면 어땠을지, 두 사람은 내내 엇갈리기만 했던 과거를 떠올렸고 어느샌가 눈빛에는 후회의 감정이 피어올랐다.
특히 지금의 기억을 안고 옛날로 돌아가더라도 변함없이 홍해인을 선택할 것이라는 백현우의 진심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런 만큼 홍해인은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의 옆에 있겠다는 백현우가 윤은성의 계략으로 회사에서 직위 해제는 물론 대기 발령 상태가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홍해인은 "앞으로 내 문젠 내가 풀래. 나랑 상관도 없는 당신이 괜히 이런저런 피해 보는 거 부담스러워”라며 백현우에게 명확히 선을 그어 씁쓸함을 안겼다.
이어 홍해인은 가족들과 백현우를 제 손으로 지키기 위해 윤은성을 직접 찾아갔다. 빼앗긴 재산과 집, 경영권을 되찾고 윤은성에게 복수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이를 눈치채지 못한 윤은성은 홍해인의 퀸즈 백화점 대표 복귀 기자회견에서 두 사람의 결혼 발표까지 할 심산이었다.
마침내 기자회견이 시작되자 홍해인은 윤은성으로부터 백현우를 인질 삼은 협박을 받았다는 사실과 함께 시한부라는 것까지 털어놓았다.
예상치 못한 발언에 기자들은 물론 윤은성과 백현우의 시선이 홍해인에게 쏠렸지만 아수라장 속에서도 홍해인의 시선은 백현우 만을 향하고 있었다.
과연 홍해인의 승부수가 백현우를 지킬 수 있을지 두 사람의 앞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퀸즈그룹 재벌 3세 홍해인(김지원)과 결혼해 재벌가 사위가 된 백현우(김수현)의 아찔한 결혼 생활을 그린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오는 14일 오후 9시 20분에 11회 방송을 앞두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