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오타니가 아내를 한국에서 먼저 공개하자 '질투'하는 일본인들 근황

Instagram 'dodgers'


오타니 쇼헤이의 한국 사랑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야구팬들의 질투 목소리도 함께 들려온다. 


대부분의 일본 야구 팬들은 한국에서 경기를 치르는 오타니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지만 오타니의 이와 같은 행보에 일부 팬들은 부러움과 질투를 보이고 있다. 


오타니는 한국에 도착하기 전인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가락 하트 포즈와 함께 태극기가 첨부된 사진을 공유했다. 오타니는 이어 세 번이나 태극기를 올렸다. 


뉴스1


또 한국에서 자신의 아내인 다나카 마미코를 처음 공개했는데, 일본의 일부 야구팬들은 이에 대해 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비난은 주로 일본의 극우주의 온라인 커뮤니티 '5채널(5ch)'에서 이뤄지고 있다. 


5ch에는 "오타니가 정체를 드러냈다", "재일교포의 자랑", "저런 건 일본인의 행동이 아니다", "한국 갈 때 욱일기를 들고 갔어야지"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다나카 마미코 / 뉴스1


다만 오타니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눈치다.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이 열리는 이날(20일) 오타니는 인스타그램에 한국어 게시물을 올렸다.


오타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국어로 "오늘 저녁 시즌이 서울에서 시작됩니다. 곧 만나요. 다저스 화이팅"이란 글을 게재했다. 


20일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개막전을 치른다.


Instagram 'shoheiohtani'


이번 경기는 오타니의 다저스 데뷔전이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북미 스포츠 사상 역대 최고액인 7억 달러(계약기간 10년)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경기는 오타니와 샌디에이고 투수 다르빗슈의 대결로도 눈길을 끈다. 다르빗슈 또한 2012년 데뷔한 이후 지난 시즌까지 통산 103승을 거둔 일본인 MLB 리빙 레전드다. 


오타니와 김하성의 타격 대결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경기는 20일 오후 7시 5분부터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