쫄깃쫄깃 오동통통한 면발과 다시마를 우린 해물맛 국물로 두터운 매니아층을 자랑하는 '너구리' 라면.
볶음 너구리, 앵그리 너구리, 앵그리 짜파구리, 카구리에 이어 새로운 맛이 출시된다.
지난 7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농심이 2분기 중 푸팟퐁구리 큰사발면과 김치짜구리 큰사발면을 출시할 예정이다.
푸팟퐁구리는 너구리와 태국 음식 '푸팟퐁커리'를 더한 것이다.
푸팟퐁커리는 게를 껍데기째 튀긴 뒤 달걀로 만든 커리 소스를 부어 만든 태국 인기 요리다. 한 번도 안 먹어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먹은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중독성 있는 맛을 자랑한다.
또한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잘 맞아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농심은 이미 카레 베이스로 성공을 이룬 바 있어 더욱 기대가 모인다. 카레맛 너구리 '카구리'는 한 달 만에 230만개 이상 판매되며 1020세대 입맛을 사로 잡은 바 있다.
김치짜구리는 너구리와 찌개와 볶음 중간 정도 국물요리 '짜글이'를 더한 것이다.
짜글이는 일반적으로 고추장을 기본 양념으로 하고 있는데다 한국인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김치'까지 더 어떤 맛을 구현해낼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짜글이가 '밥도둑'으로 유명한 만큼 김치짜구리도 밥과 말아먹을 때 환상의 궁합을 자랑할 수 있을 지 '맛잘알'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너구리는 1982년 처음 출시돼 올해 42주년을 맞았다.
연 매출 1000억원, 누적 판매량 60억개를 자랑하며 농심의 대표 제품으로 오랜 기간 사랑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