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화염 내뿜으며 추락하는 러시아 수송기...탑승자 15명 전원 사망 (영상)

X 캡처


15명이 탑승한 러시아 군 수송기가 추락했다. 현지 매체는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12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IL-76 군용 수송기가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200km 떨어진 이바노보 지역에서 이륙 도중 추락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수송기에는 승무원 8명과 승객 7명이 타고 있었다. 


국방부는 생존자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타스통신은 관계자를 탑승객 전원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X 캡처


국방부는 추락한 수송기의 엔진 중 하나에 불이 붙었다고 밝혔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러시아 연방 항공우주군 총사령부 위원회가 사고 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오른쪽 날개 바깥쪽 엔진에 불이 붙은 채 추락하는 모습이 담겼다. 추락한 이후에는 검은 숲 너머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아 올랐다. 


목격자에 따르면 수송기는 마을 공동묘지 뒤쪽 숲속에 떨어졌다. 주변 환경이 파괴되거나 주민 피해는 없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IL-76 수송기 / GettyimagesKorea


러시아에서 IL-76 수송기가 추락한 것은 올해 두 번째다. 


지난 1월 24일 우크라이나 포로 65명 등 모두 74명을 태운 IL-76 수송기가 우크라이나 접경지 벨고로드에서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 


당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을 이용해 수송기를 격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외신은 최근 2년 우크라이나 전쟁 동안 러시아 영토 전역에서 항공과 육상을 통한 병력 및 군사 장비 수송이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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