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7일(화)

아이돌 전담 헤어실장 2人의 '연예인 머릿결' 만드는 꿀팁 4가지

사진 제공 = 이선미 아티스트


TV나 스크린 속 아이돌들의 외모는 늘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화려한 스타일링은 물론 찰랑이는 머릿결 또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산다.


찰랑이는 머릿결이 조명에 반사되어 생기는, 이른바 '엔젤링'은 많은 여성들에게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아이돌의 머리는 1년 365일 염색과 세팅을 해야 하는데도 어떻게 찰랑거림이 유지될 수 있을까.


아이돌·뮤지컬 배우 등 수많은 연예인의 헤어 스타일링을 담당해 온 현역 헤어아티스트 2인의 꿀팁 4가지를 담았다.


1. 아티스트 이선미의 Tip. 머릿결이 매끈하게 자라는 편운고 두피 비누팩


사진 제공 = 이선미 아티스트


활동기 직후 끊어지기 직전 머릿결에 마지막 남은 윤기를 되돌리는 심폐소생술이다.


매일 왁스·스프레이에 뒤덮이는 아이돌의 머리는 에센스를 2~3번씩 발라도 머릿결이 안 잡힌다. 이때 모근 근처에 굳어있는 유분과 약품을 걷어내는게 편운고 비누팩인데, 이렇게 맑은 피지를 머리카락에 공급하면 웬만한 헤어오일, 에센스보다 훨씬 윤기가 흐른다.


손에 먼저 거품을 만들어낸 다음 두피에 얹어 1cm 간격으로 약제 바르듯이 꼼꼼하게 바르고 지압하듯 마사지한 뒤 랩을 씌우고 2~3분 정도 기다린다.


이 상태에서 미온수로 헹궈내면 두피에 남아있던 약품이나 균 등이 떨어져 나가면서 체내에 있던 맑은 피지가 머리카락을 타고 올라온다. 이게 '엔젤링'의 근원이다.


2. 아티스트 이선미의 Tip. 한번 한 염색도 오래가게 하는 사랑새 헤어 스무딩


사진 제공 = 이선미 아티스트


일반적인 갈색·검정색 등 어두운 컬러보다 탈색한 후에 한 파란색·분홍색 등 컨셉츄얼한 컬러감을 가진 염색모에 주로 사용한다.


사랑새 안토시아닌은 보통 밝은 컬러를 입힐 때 염색약 대신 바르는 헤어 매니큐어로 알려졌지만, 매니큐어는 일시적으로 쓸 뿐 머릿결에 도움이 되는 건 아니다.


다만 컬러를 코팅하는 게 아니라 오일을 더해서 에센스처럼 쓰면 컬러감을 훨씬 선명하게 살리면서도 광택까지 잡을 수 있다.


사용 시에는 두피에 닿지 않게 모발에 꼼꼼하게 바르는 게 좋다. 제형이 가볍고 흡수가 빨라 두피에 가까운 모발에 발라도 쉽게 떡지지 않고 윤기가 나서 집에서 혼자 쓰기에도 편하다. 


3. 아티스트 현은미의 Tip. 컬러감과 머릿결을 살리는 파놀라 열손상 보호미스트


사진 제공 = 현은미 아티스트


머리카락 가닥이 쉽게 엉킬 때 또는 드라이 전에 사용하면 머리카락이 엉키지 않고 잘 풀린다. 일시적으로 스타일링이 가능한 머리 상태가 되는 셈이다.


당장 녹화를 앞둔 아이돌에게 이만한 대책은 없다.


단, 머리 감을 때 잘 안 씻겨 나가서 모낭염이나 염증으로 번질 수도 있기 때문에 씻을 때 샴푸를 두피 끝까지 잘 문질러서 씻으라고 당부하고 있다.


효과가 좋은 오일이란 그만큼 머리카락에 오래 달라붙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좋은 효과를 누리기 위해 필연적인 관문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다. 


4. 아티스트 현은미의 Tip. 힘없는 머리도 컬이 오래가는 마쉐리 젤리왁스


사진 제공 = 현은미 아티스트


이미 머리카락에서 영양이 많이 빠진 상태일 때 모발 형태를 인위적으로 만들어야 할 때 사용한다.


다른 왁스에 비해 인위적으로 머리가 굳는 느낌이 없고, 가볍게 발리기 때문에 쉽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머리끝이 갈라지는 경우에도 이걸 쓰면 일시적으로 머리가 정리돼서 사진이 잘 나온다.


잔머리도 잘 가라앉아서 화보 촬영 때 주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같은 계열로 뿌리는 에센스를 함께 쓰면 향기도 오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