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경찰, '전공의 블랙리스트 문건' 게시된 디시인사이드 압수수색

 뉴스1


경찰이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명의로 집단행동에 불참한 전공의 명단을 작성하라는 문서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과 관련해 수사에 나섰다. 


11일 서울경찰청은 오늘 오전 9시30분부터 해당 글이 게재된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를 압수수색했다. 


디시인사이 홈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오전 9시 30분부터 해당 글이 게재된 온라인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를 압수수색했다"며 "강제수사를 통해 '의협 문건' 관련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디시인사이드에는 '의협 내부 문건'이라며 의협 회장의 직인이 찍힌 문건이 올라왔다. 현재 해당 문건을  공개한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이 문건에는 '집단행동 불참 인원 명단 작성 및 유포', '유포에 대한 자세한 방법은 텔레그램을 통해 개별 고지하므로 참조 바람'이라는 내용 등이 담겨있었다.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 2024년도 긴급 임시대의원총회 / 뉴스1


이를 두고 의협이 이른바 '전공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나 의협 측은 해당 문건이 허위이며 의협 회장 직인이 위조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글 게시자를 사문서 위조와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할 뜻을 밝혔다.


한편, 의협 전·현직 집행부 5명 현재 의료법상 업무개시명령 위반 및 업무방해 교사·방조 등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