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2일(토)

K팝·뷰티·드라마 덕분?...외국인 관광객 3명중 1명이 '30세 이하' 청년

뉴스1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3명 중 1명이 30세 이하의 청년 관광객인 것으로 파악됐다.


과거 관광객들의 국적이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국가 등으로 한정됐던 것과는 달리 영국, 프랑스, 호주, 멕시코 등 다양화되고 있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11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방한한 외국 관광객 1천103만명 중 35.6%인 393만명이 30세 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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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21∼30세가 279만명으로 25.3%를 차지했다. 20세 이하는 114만명으로 10.3%였다.


31∼40세 227만명(20.6%), 41∼50세 162만명(14.7%), 51∼60세(12.2%), 61세 이상 111만명(10.1%) 등 순이다. 전체 수치에는 승무원 76만명도 포함돼 있다.


10년 전인 2013년 30세 이하의 젊은층 비중은 30%가 채 되지 않았다. 27.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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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의 영향 덕분에 지난 10년간 30세 이하의 젊은층 비중 증가는 무려 8.1%p가 커졌다. 지난해 처음으로 35%를 넘겼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방한객 1위 국가는 일본으로 나타났는데, 이 중 30세 이하의 비중은 무려 42.3%로 10년 전보다 15.7%p나 증가했다.


방한객 2위 중국이었다. 10년 대비 38.3%로 10년전보다 8.8%p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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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의 연령대가 낮아지는 현상은 전 국가에 걸쳐 나타났다.


프랑스의 30세 이하 관광객 비중은 10년 전 28.6%에서 15%p 증가한 43.6%로 나타났다. 영국은 13.7%p가 증가해 34.4%로 나타났고, 독일은 13.9%p 증가해 33.9%로 나타났다.


중남미 국가 멕시코가 같은 기간 26.0%에서 36.9%로 10%p 비중이 커졌다. 미국은 이 비중이 25.8%에서 28.5%로 확대됐다. 호주는 26.1%에서 35.6%로, 뉴질랜드는 28.5%에서 30.7%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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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증가는 '한류' 덕분으로 분석된다. 그룹 방탄소년단(BTS)·블랙핑크로 대변되는 K-팝을 중심으로 뷰티, 드라마, 영화 등 각종 컨텐츠의 영향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