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3일(일)

전여친 찾아가 성관계 거절당하자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 구속영장 기각

 MBN 보도화면 캡쳐


전 연인을 찾아가 성관게를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무차별 폭행 후 도주한 2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강제추행과 상해 등 혐의로 A씨를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A씨는 지난 19일 새벽 4시20분쯤 송파구의 한 주택가에서 전 여자친구 B씨의 얼굴과 몸을 무차별 폭행하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공개된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방이동의 한 편의점에서 A씨가 B씨의 머리채를 붙잡고 쓰러트리는 모습 등이 담겼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B씨는 직접 112에 신고한 뒤 도망쳤지만 A씨에게 붙잡혀 인근 주택가에서 또다시 무차별 폭행당했다.


출동한 경찰은 범행 장소 일대를 40여분간 수색한 끝에 도주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조사 결과 피해자는 교제 당시에도 A씨에게 폭력을 당해 경찰에 신고한 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B씨의 집에 찾아가 성관계를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폭행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법원은 지난 21일 "도주와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경찰은 B씨에게 스마트워치 지급 등 안전 보호 조치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