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의 한 화장시설에서 금니로 추정되는 금속 물질이 무더기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여수시와 경찰에 따르면 여수경찰서는 여수 영락공원 화장장에서 금니로 추정되는 금속 물질이 발견돼 수사기관에 의뢰했다고 밝혔다.
금니 추정 물질은 영락공원 내부 직원이 지난해 12월초 해당 화장장에서 창고 정리를 하던 중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 측은 화장시설 관계자 등을 상대로 금니가 폐기 처분되지 않고 화장장에 보관됐던 이유 등을 파악하고 있다.
여수시 측은 "시신 처리 전 금니 등이 있을 경우 유족의 동의를 얻어 일지에 작성토록 하고, 직원 2명 이상 입회하에 동의를 얻은 후 바로 폐기처분 하고 있다"라며 "10년 전에 유사한 사건이 발생한 적 있어 수사기관에 사건을 넘겼다"고 말했다.
또한 시는 "관련법에 따라 화장시설을 운영하고 있지만, 시신 처리에 대한 세부 지침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지난달 '시신 처리에 관한 운영지침'을 만들어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