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만취한 상태에서 벤츠를 운전하다 사고를 낸 20대 여성이 현장에서 도주했다.

만취 상태에서 도주한 탓에 음주운전 사고 가해 여성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즉각 검거됐다.

30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1시 1분께 인천시 서구 검암동 사거리에서 술에 만취해 벤츠 차량을 몰다가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비보호 좌회전을 하던 중 맞은편에서 우회전하던 경차를 쳤으며, 사고 충격으로 인근 식당으로 돌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직후 A씨는 차에서 내린 뒤 약 100m 가량을 달아났다. 하지만 행인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즉각 붙잡혔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음주 운전 경위는 추후 다시 조사할 방침"이라며 "A씨 차량이 돌진한 식당은 영업이 끝난 상태여서 다행히 사람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경차 운전자인 70대 여성이 머리 통증을 호소하는 등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