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한 여성이 수산시장에서 산 조개를 먹던 중 희귀한 '멜로 진주'를 발견한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지난 12일 태국 매체 더 타이거는 태국 나콘시탐마랏 주에 사는 와사나(53·여)씨가 수산시장에서 산 조개에서 흰색의 천연 멜로 진주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조개가 먹고 싶었던 와사나씨는 지난달 31일 팍파낭 동쪽에 위치한 클롱 수안 시장에 들러 조개 5kg을 구매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와 조개를 삶아 소스에 찍어 먹던 중 회백색의 둥글고 작은 물체를 발견했다.
와사나씨는 "처음 이것을 보자마자 멜로 진주라는 확신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진주를 직접 들고 방콕의 국립 보석 연구소를 찾아 검사를 진행했다.
감정 결과 해당 진주는 6.8캐럿 무게의 천연 희귀 멜로 진주로 밝혀졌다. 국립 연구소는 멜로 진주의 진품 증명서를 발급했다.
와사나씨는 최근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며 해당 진주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서 지난 2021년 2월 나콘시탐마랏 주에 사는 어부가 바닷가에서 7.68g의 오렌지색 멜로 진주를 발견한 바 있다.
해당 진주의 가치는 무려 1000만 바트(한화 약 3억 7600만 원)에 달했다.
또 과거 크리스티 경매에 등장한 멜로 진주는 25만 달러(한화 약 2억 8000만 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멜로 진주는 세계에서 가장 귀하다고 알려진 희귀 진주다.
육식성 홍줄고둥과 멜로멜로가 만들어내는 진주로, 주황색부터 황갈색까지 색상이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미얀마 해안의 남중국해와 안다만해에서 발견되며 황금색이 가장 비싼 가격으로 측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