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중소기업이 신입사원 채용 인적성 검사에서 개인의 성생활을 묻는 질문지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회사는 왜 문제로 삼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7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한 중소기업 홈페이지 관리 부서의 신입사원 공채에 응시했다가 황당한 문항을 발견했다. 

 A씨가 받은 인적성 검사 질문지에서 2개의 문항이 개인의 성생활을 묻는 질문이 나온 것이다. 

A씨는 사측이 준 인적성 검사에서 '내가 성교를 했다면', '나의 성생활은'이라는 질문이 나왔다며 "'질문의 의도를 모르겠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업무와 전혀 관련 없는 문항에 이해가 되지 않았던 A씨는 회사 측 담당자에게 문의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다른 곳에서 가져온 양식이다"며 사과도 없이 "지원 취소하겠냐"는 답변이었다고 전했다. 

제보자는 인적성 검사를 시작할 때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은 답하지 마라'는 안내 문구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A씨는 "곤란한 질문이 아닌 실례가 되는 질문이라고 생각해 제보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계속되자 해당 회사는 "심리상담 업체에서 받은 양식 그대로 낸 설문지"라며 "내부 직원들도 다 했던 설문지였다",  "여태까지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A씨에게 사과 없이 지원 취소 여부를 물은 것에 대해서는 "당시 직원 대응이 미숙했다"며 "내부적으로 의사소통이 잘 안 된 것 같아 다시 한번 직접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 회사는 논란이 커지자 해당 질문지 문항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