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7일(목)

"상여금 900% 쟁취하자"...현대차 노조지부장, '강경파' 문용문 당선

문용문 현대차 노조지부장 당선인. (현대차 노조 제공) / 뉴스1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지부장 선거에서 강성 성향 문용문 후보(57)가 최종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초부터 2년.


6일 현대차 노조는 10대 임원(지부장) 선거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개표 결과 문용문 후보가 1만8807표(53.2%)를 득표해 임부규(1만6162표, 45.72%) 후보를 앞섰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4만5312명 중 3만5349명(투표율 78.01%)이 이번 투표에 참여했다.


사진=인사이트


앞서 지부장 선거에는 모두 4명이 출마했다.


지난달 30일 1차 투표가 열렸으나 과반 득표자가 없었다.


이에 1차 투표에서 1, 2위를 한 문 후보와 임 후보는 지난 5일 결선 투표를 벌였고, 최종적으로 문 후보가 당선됐다.


문용문 당선인은 '민주현장' 소속이다. 1986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해 2011년 현대차지부 4대 지부장을 지냈다.


이번 선거에서 그는 상여금 900% 쟁취, 주 4일 근무제, 정년연장, 모듈공장 사내 유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