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4년 전인 2019년, '이탈리아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로 뽑혔던 21살 모델이 가톨릭 신부가 되겠다고 선언해 화제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매체 안사(ANSA)는 2019년 이탈리아에서 가장 잘생긴 남자로 뽑혔던 21세 피렌체 출신 모델 에도아르도 산티니(Edoardo Santini)가 사제 수련을 위해 성직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산티니는 지난 2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동영상에서 "스크린이나 캣워크에서 스타가 되겠다는 어린 시절의 야망을 위해 수년간 드라마와 무용을 공부한 끝에 내게 주어진 소명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그는 피렌체 인근 신학교에 입학했다면서 "21살에 신의 뜻에 따라 사제가 되는 길에 들어섰다"라고 밝혔다.
이어 "모델 일과 연기, 무용을 포기하기로 결정했지만 모든 열정을 버리지는 않을 것이며, 단지 다르게 살아갈 것"이라면서 "신께 열정을 바치겠다"라고 덧붙였다.
전직 수영선수 출신으로 수영 챔피언이기도 한 산티니는 2019년 17세의 나이로 패션 그룹 ABE(아베)가 주최한 미인대회에서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로 뽑혔다.
이후 그는 모델, 배우, 댄서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산티니는 "지난해 두 신부와 함께 살게 된 경험은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경험이었다"라면서 "신앙의 형제들을 만나고 일상에서 많은 걸 깨닫게 된 경험이었다"라며 자신이 사제를 꿈꾸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용기가 대단하다", "앞으로의 여정에 최선을 다하길", "앞으로 성당에 더 자주 가야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그를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