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8일(금)

제주 우도서 '인증샷' 찍으려다 구조물 무너져 일가족 추락...3명 큰 부상

MBC '뉴스데스크'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제주도 우도로 여행 간 일가족이 콘크리트 구조물 위에 섰다가 추락해 크게 다쳤다.


지난 21일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3일 오후 2시 30분께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던 일가족 7명 중 3명이 바닥 콘크리트 구조물이 무너지며 그 사이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콘크리트 구조물에 깔린 가족들은 크게 다쳤다.


MBC '뉴스데스크'


사고 피해 가족 A씨는 "남동생이 다리가 불편해서 멀리 가지 말고 이 앞에서 찍자 했다.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우르르 무너졌다"며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무너져 내린 구조물은 해녀들이 물질을 하다 불을 쬐며 바람을 피하고자 1980년대 만든 '불턱'으로, 20년 넘게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우도면사무소는 무너진 시설물은 관리자나 소유자가 따로 없고, 사고 일주일 전 콘크리트 구조물을 인지해 안전띠를 설치하는 등 안전 조치를 마친 상태였다는 입장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그러나 피해 가족은 안전띠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 위험한 곳인지 몰랐다고 주장했다. A씨는 "노란색 비닐 띠가 있었는데 그게 바닥에 거의 흘러 있었다. 그래서 그게 위험한 줄 몰랐던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우도면사무소 측은 사고 이후 출입금지 안내판을 추가 설치했다.


피해 가족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경찰은 시설물 출입 통제 여부, 안전 조치 미흡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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