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지원 기자 = 인터넷 방송 BJ가 생방송 도중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시청자 신고로 목숨을 구했다.
지난 15일 '문화일보'는 이날 인터넷 방송 BJ 여성 A씨(37)가 의정부 의정부동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가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A씨는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흉기를 이용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과정을 송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지켜보던 시청자와 모니터링 하던 방송 직원이 A씨의 이상 행동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정신질환보호팀과 함께 출동해 A씨를 구조했다.
구조 과정에서 A씨는 자택 내부로 진입한 경찰관에게 강하게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정신과 약물을 복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신질환보호팀과의 상의를 통해 A씨를 응급입원할 병원을 확보했으나 A씨 가족 측의 요청에 따라 가족에게 인계했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자세한 경위에 대해서는 치료 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인터넷 방송 BJ가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생방송을 통해 이를 송출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 6월 BJ 임블리(임지혜)씨가 생방송을 통해 유서를 작성한 후 극단적 선택하는 장면을 송출했다.
이를 본 시청자의 신고로 구조대가 출동했지만 끝내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본인이 겪었던 학교 폭력 피해 사실을 밝히며 현실판 '더 글로리'로 이름을 알렸던 표예림씨 역시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등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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