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0일(일)

이불·옷 건조기로 말리면 '빈대'는 물론이고 '알'까지 바싹 말려 박멸할 수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전국에서 빈대 출몰로 인한 공포감이 확산하고 있다. 실제로 빈대 신고 건수도 확산 우려가 커진 지난달부터 크게 늘었다.


2014년부터 약 10년간 질병관리청에 접수된 빈대 관련 신고(9건)보다 이달 5일 기준 서울시 각 지자체와 지자체 보건소에 들어온 빈대 발견·의심 신고 건수(17건)가 약 2배에 달한다.


이 가운데 빈대 퇴치 방법에 관한 꿀팁이 전해졌다.


YouTube '1분미만'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1분미만'에는 "빈대에는 이게 직빵입니다(발견 즉시 이거부터 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버는 "지금 한국에서도 난리 났다. 이미 서울도 절반이 빈대에 뚫렸다고 한다"며 빈대를 확인하는 방법부터 박멸하는 방법, 절대 하면 안 되는 행동 등을 알려줬다.


먼저 빈대를 확인하는 방법은 이렇다. 빈대는 모기와 다르게 혈관을 잘 찾지 못해 2~3곳을 연달아 물기 때문에 자국이 일렬이나 원형으로 생기는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유튜버는 "빈대에게 물렸다면 침대와 매트리스 근처를 구석구석 확인해야 한다"면서 "빈대가 주로 밤에 나타나서 오직 사람과 동물의 피만 빨아먹고 살기 때문에 이 근처에 있을 확률이 아주 높다"고 했다.


YouTube '1분미만'


빈대를 확인한 뒤 살충제를 이곳저곳에 뿌리는 건 효과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서울대 연구진 실험 결과 추적한 거의 모든 빈대가 피레스로이드 계통의 살충제에 대해 2만 배에 달하는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최근에 규조토 가루를 사서 뿌리면 효과적이라는 글들이 많은데 하지 말라"며 "분말 상태의 규조토에 노출되면 규폐증을 유발해서 심한 경우 급성 규폐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득보다 실이 훨씬 크다며 권장하지 않고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빈대의 유일한 약점은 '열'이라고 강조했다.


YouTube '1분미만'


그는 "빈대가 약에는 내성이 있어도 열에는 절대 못 견딘다. 모든 침구류와 옷들을 세탁한 다음 반드시 건조기에 넣어서 돌려라. 빈대는 50도 이상의 고온에서 완전히 박멸되는데 다행히 대부분의 건조기는 최소 온도가 50도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빈대가 있을 만한 곳을 빨아들이며 청소하고 스팀다리미를 사용해라. 그냥 훑는 게 아니라 일정 시간 충분히 열에 노출해 주는 것이 핵심이다. 고온의 스팀을 사용하면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빈대의 알까지 박멸할 수 있다"고 꿀팁을 전했다.


끝으로 "가장 확실한 건 전문 방역 업체를 부르는 거다. 다행히 지금 서울시에서 빈대 확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어제(6일)부터 '빈대 발생 신고 센터'를 운영 중이다. '120' 콜센터에 신고하면 바로 방역 처리를 해주니 같이 알아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YouTube '1분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