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최근 일본에서는 한 남성이 저지른 황당한 범죄가 화제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소라뉴스24(SoraNews24)는 지난 10월 30일 발생한 주거침입 사건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아침,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시에 사는 28세 여성 A씨는 실수로 문을 잠그지 않은 채 외출했다.
A씨가 외출한 사이, 집에는 한 남성이 침입했다.
남성은 A씨의 속옷을 노리고 있었다. 그런데 여성의 속옷을 훔치기 위해 집 안에 들어온 남성은 빈손으로 나갔다.
집에 돌아온 A씨는 널어둔 빨래를 개다가 충격에 빠졌다. 분명 빨래통에 있어야 할 속옷이 깨끗이 세탁돼 건조대에 널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평소 다른 옷과 속옷을 분류해 세탁하는 그녀는 전날 속옷을 빨지 않고 빨래통에 넣어뒀다.
A씨는 자신이 외출한 사이에 누군가 집에 침입해 속옷을 세탁한 사실을 깨달았다.
놀란 A씨는 다음날 경찰에 신고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범인이 체포됐다.
신고한 지 하루도 안 돼 여성이 사는 아파트의 다른 주민이 50세 남성을 파출소로 끌고 왔다. 그는 여성과 같은 아파트에 사는 사람이었다.
남성은 "(여성의 ) 아파트에 무단으로 들어간 것은 맞으나 빨래만 했을 뿐 잘못한 것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속옷과 기타 옷을 세탁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여성의 속옷을 세탁한 남성은 무단 침입 혐의로 체포됐다.
현재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이 잠겨 있지 않은 상태에서 무단 침입 혐의가 적용될 수 있을지, 무단 세탁 행위가 어떤 특정 범죄에 해당하는지 불분명해 현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