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전 세계 2억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미스터비스트'가 아프리카에 깨끗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우물 100개를 지으며 선행을 이어갔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MrBeast'(미스터비스트)에는 '아프리카에 100개의 우물을 지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그와 2명의 크루원(놀란, 챈들러)과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를 돌며 우물을 설치해 주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서 미스터비스트는 "우물 100개를 다 합치면 약 50만명의 사람들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된다"고 소개했다. 

미스터비스트가 방문한 아프리카의 작은 마을들은 수질이 좋지 않은 물을 마시고 아이들이 병에 걸리거나 마실 물을 얻기 위해서 위험하고 먼 거리를 이용해야 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현지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한 여교사는 흙탕물로 된 강을 가리키며 "애들이 이곳(강가)에서 물을 떠 간다. 설사병이나 장티푸스 같은 병에 잘 감염되는데, 이유는 저희가 마시는 물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다른 곳에서는 물을 구하러 가다가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이에 미스터비스트는 학교와 병원 등 사람들이 사는 곳 가까이에 땅을 뚫고 깨끗한 지하수를 끌어올려 물을 마실 수 있도록 우물을 지었다. 

또 튼튼한 다리를 지어 사람들이 안전하게 강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왔다. 

학교에는 아이들을 위해 컴퓨터와 빔프로젝터, 화이트보드, 수백 권의 책과 자전거 등을 선물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미스터비스트는 "여러 마을에서 시간을 보내며 우물 설치의 중요성과 공장의 물을 공급해서 공중의 사람들에게 식량을 주는 방법, 병원에 깨끗한 환경을 제공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건 물을 통해 다음 세대 아이들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고 지역 사회의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청자들에게 모금을 당부하며 "모금액의 100%는 이 영상처럼 전 세계에 더 많은 우물을 짓는 데에 사용될 것이다"며 "유튜버가 이렇게까지 하는 게 이상하게 보이시겠지만, 누군가는 해야 한다. 아무도 안 한다면 저희가 할 것"이라고 했다. 

미스터비스트는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선생을 이어 나가는 중이다. 

앞서 1000명의 시각장애인을 찾아가 치료해 주기, 1000명의 청각장애인 치료해 주기, 나무 2000만 그루 심기 쓰레기로 가득한 해변 청소하기 등 공익을 목표로 하는 콘텐츠를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