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유명 관광 명소에 설치된 유리 다리가 파손돼 관광객 한 명이 추락사하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인사이더(Insider)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인도네시아 중부 반유마스의 림파쿠우스 소나무 숲에 설치된 유리 다리의 패널이 파손됐다.
당시 관광객 4명이 유리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2명은 손잡이를 붙잡아 떨어지지 않았지만, 다른 두 명은 10m 아래로 추락했다.
추락한 2명 중 1명은 결국 목숨을 잃었다.
반유마스시 경찰의 범죄 수사 부서장 아구스 수프리아디는 "다리를 설치한 건설 회사가 매우 얇은 유리를 사용했다"라면서 "다리가 설치된 이후 제대로 된 유지 관리가 되지 않았고 안전 검사도 받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사고 당시 다리에 관광객들이 매달린 모습이 담긴 영상이 틱톡에 공유되며 2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리 다리를 조사한 경찰 당국에 따르면 유리 패널의 두께는 2cm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유리 다리 소유주를 관광객 사망에 따른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후 소유주는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