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9일(토)

관광명소 '20m 유리 다리' 깨져 관광객 추락사..."두께 2cm도 안돼"

JAKARTA POST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유명 관광 명소에 설치된 유리 다리가 파손돼 관광객 한 명이 추락사하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인사이더(Insider)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인도네시아 중부 반유마스의 림파쿠우스 소나무 숲에 설치된 유리 다리의 패널이 파손됐다.


당시 관광객 4명이 유리 다리를 건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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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은 손잡이를 붙잡아 떨어지지 않았지만, 다른 두 명은 10m 아래로 추락했다.


추락한 2명 중 1명은 결국 목숨을 잃었다.


반유마스시 경찰의 범죄 수사 부서장 아구스 수프리아디는 "다리를 설치한 건설 회사가 매우 얇은 유리를 사용했다"라면서 "다리가 설치된 이후 제대로 된 유지 관리가 되지 않았고 안전 검사도 받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BNN


사고 당시 다리에 관광객들이 매달린 모습이 담긴 영상이 틱톡에 공유되며 200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리 다리를 조사한 경찰 당국에 따르면 유리 패널의 두께는 2cm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경찰 당국은 사고가 발생한 유리 다리 소유주를 관광객 사망에 따른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후 소유주는 구금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