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19일(토)

'거스름돈' 팁으로 안 준 손님 구질구질하다고 까는 글 올린 식당 사장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거스름돈, 그냥 저한테 '팁이다~' 생각하고 주세요"


한 식당 사장님이 음식을 현금으로 결제한 손님에게 "거스름돈은 팁이라 생각하고 달라"고 요구했다가 마찰을 겪었다는 사연을 전했다.


식장 사장 A씨는 "고작 몇천원 가지고 구질구질하게 군다"라며 불만을 터뜨렸는데, 댓글에는 이를 비판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지난 1일 자영업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요즘 사람들은 정이 너무 없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식당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 A씨는 "(손님 댁으로) 배달을 갔는데 거스름돈이 조금 모자라서 '그냥 팁이라 생각하고 달라'고 했더니 난리를 피우더라"라며 "(손님이) 계좌이체를 해주겠다고 했지만, 요즘 누가 본인 계좌번호를 외우고 다니냐"라고 불만을 내뿜었다.


A씨는 당초 배달을 갈 때 '카드 결제'라고 돼있어 현금을 준비하지 않았다. 그런데 손님이 갑작스럽게 현금결제를 하겠다고 해 난감한 상황에 처했던 것이었다.


그는 "가게에 써놨는데 짜증 나게 한다. 고작 몇천원 가지고 구질구질하게 구는 모습 때문에 짜증이 난다"라며 "(이 손님이 다시 주문하면) 배달을 가지 않고 주문을 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자영업자들이 모인 카페였지만, 대체적으로 사장님의 말에 반박하는 반응이 많았다.


한 자영업자 B씨는 "무슨 말이냐. 거스름돈이 부족한 건 본인 사정이다. 손님이 사정까지 생각해 줄 이유는 없다고 본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손님께 사정을 말하고 연락처를 받으시고 계좌번호 확인 후 보내달라고 문자나 전화드리면 되지 않냐"라며 "대체 왜 팁을 요구하느냐"라고 따졌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대체적으로 "생각이 잘못된 거 같다. 팁을 강요하는 것도 문제고 계좌는 기본으로 알아야 하지 않냐", "먼저 팁으로 요구하는 건 손님 입장에서 기분이 안 좋을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