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0일(일)

"핼러윈 날, 홍대에 사람 7만명 모일 것으로 예상"...마포구청 난리 났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서울 마포구가 핼러윈 데이 홍대에 7만 명의 인파가 모일 것을 예상하고 '핼러윈 상황관리 특별TF' 구성했다.


마포구는 오는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경찰, 소방 등과 함께 합동해 27일 저녁 7시부터 11월 1일 새벽 3시까지 홍대 레드로드 일대 다중인파 특별 안전관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홍대 KT&G 상상마당 광장에 현장 합동상황실을 설치해 행정안전부, 마포경찰서, 마포소방서 책임자와 함께 CCTV 관제 상황과 재난안전상황실, 현장 순찰 상황을 실시간 공유해 즉시 대응 전파에 나선다.


인파감지형 CCTV 가동 화면 / 서울시제공


현장 대응과 지도 점검에는 5일간 마포구 공무원 600명, 경찰 1,750명, 소방 300명, 민간 인력 200명을 포함해 총 2,850여 명의 안전관리 인원이 투입된다.


특히 홍대 클럽거리, 홍대입구역 주변 등 6개소에는 설치 운영 중인 AI 인파관리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또 24시간 가동되는 마포구 CCTV관제센터와 재난안전상황실에서는 CCTV를 통해 현장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즉시 전파해 초동대응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 현장 / 뉴스1


아울러 의료인 4명과 구급차 1대를 포함한 응급의료소도 함께 운영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처한다.


구역을 나눠 중점관리가 필요한 홍대 클럽거리, 홍대입구역 8·9번 출구, 레드로드 R3~R5에는 구 공무원, 경찰의 합동 점검과 교통 지도, 그 외 홍대 레드로드 R1, R2, R6 일대는 마포구 자율방범대와 홍대상인회, 관광환경보안관이 합동 점검한다.


의료인 4명과 구급차 1대를 포함한 응급의료소도 운영되며 위험 단계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경우는 차량진입을 금지하고 교통을 통제하는 방안도 실행한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뉴스1


평상시에도 통행이 혼잡한 홍대입구역 9번 출입구는 서울교통공사가 보행안전을 위해 출구 전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구는 지난해 핼러윈 기간 홍대입구역 승하차 인원을 감안하면 올해엔 4만~7만 명의 인파가 홍대 앞에 모일 수 있다는 예측을 바탕으로 구민 안전과를 중심으로 '핼러윈 상황관리 특별TF'를 긴급 구성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구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안전대책은 부족보다는 차라리 과잉이 낫다는 믿음을 가지고 핼러윈 기간 홍대를 찾는 구민과 관광객의 안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민들께도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단 한 건의 안전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협조를 부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