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0일(일)

난독증 학생 3년 사이 7.4배 늘었다...경계선 지능도 5배 이상 늘어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난독증으로 상담받는 서울 지역 초·중·고 학생이 최근 3년 새 7배 넘게 늘었다는 조사가 나왔다.


또 경계선 지능으로 상담과 지원을 받는 학생도 같은 기간 5배 이상 늘었다.


22일 서울시교육청은 지능지수(IQ)가 71~84로 경계선 지능에 속해 시교육청 지원을 받는 학생이 지난 8월 기준 663명이라고 밝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는 3년 전의 122명에 비해 5.4배 늘어난 수치다. 초등학생이 489명으로 84%를 차지하고 있다.


또 난독증으로 시교육청 지원을 받는 학생은 2023년 8월 기준 824명으로 2020년 112명에 비해 7.4배로 늘었다.


난독증 지원을 받는 학생은 초등학생이 757명으로 94%를 차지한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대인관계가 줄어 발달이 지연되거나 치료 기회를 놓친 학생이 많았을 거란 분석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적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경계에 있는 느린 학습자는 법과 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시교육청은 난독증이나 경계선 지능의 경우 조기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치료를 제때 받지 않으면 일상생활의 어려움과 학습 부진을 겪을 수 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2020년부터 난독·경계선 지능 학생에 대해 부모의 동의를 얻어 심층 진단 및 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처음 본 단어를 잘 읽지 못하거나 글자를 빼먹고 읽는다'는 난독증의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된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