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시장 점유율 1·2위는 쿠팡·네이버...SSG닷컴은 한참 뒤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국내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서 쿠팡과 네이버가 2파전을 벌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SSG닷컴은 생각보다 화력이 약했다. 2위 네이버와 점유율이 10% 이상 차이났다.
최근 통계청·교보증권은 '2022년 온라인 쇼핑 점유율' 통계 결과를 공개했다. 통계 결과에 따르면, 점유율 1위는 쿠팡이다. 쿠팡은 점유율 24.5%를 기록했다. 2위는 네이버다. 네이버는 점유율 23.3%로 쿠팡을 바짝 쫓고 있었다.
3위는 SSG닷컴·지마켓이다. 온라인 쇼핑을 자주 이용하는 이용자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SSG닷컴의 점유율은 낮은 편이었다.
네이버가 SSG닷컴을 완벽히 따돌리고, 쿠팡과 2파전을 벌일 수 있었던 이유는 '다양한 프로모션'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네이버는 네이버쇼핑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에게 네이버페이로 쓸 수 있는 포인트를 마구마구 제공했다.
또 CJ대한통운과 지분을 교환하면서 지난해 12월 말에는 '오늘 주문하면 내일 배송'을 약속하는 도착보장 서비스도 실시했다. 해당 서비스로 네이버에 뛰어든 브랜드는 약 300개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SSG닷컴, 쿠팡·네이버처럼 고객 끌어들이는 매력적인 서비스 부재
쿠팡은 역시 '로켓 배송'이 주력무기다. 쿠팡은 네이버 오픈마켓 판매자를 끌어들일 수 있는 '로켓그로스' 서비스도 선보이며 네이버 이용자를 흡수하려고 시도 했다.
헌데 SSG닷컴은 쿠팡·네이버처럼 이렇다 할 무기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SSG닷컴은 지마켓 점유율도 함께 가지고 있지만, 네이버·쿠팡에서 이용자를 빼앗아 올 만큼 매력적인 서비스가 있지 않다.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 사업은 물류, IT 인프라 투자 없이는 승산을 볼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수합병이나 지분교환을 넘어 실질적인 투자가 단행돼야 2∼3년 뒤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자금 동원력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