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전북 순창 채계산에 설치된 길이 270m의 출렁다리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 다리를 방문했던 40대 남성이 아래로 추락해 숨진 것이다.
20일 순창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19일) 오후 5시 22분께 순창 적성면 채계산 출렁다리에서 43살 남성 A씨가 추락해 숨졌다.
채계산 출렁다리는 길이 270m의 현수교다. 국내 최장 출렁다리로 일반적인 출렁다리보다 길이가 특히 더 길어 인기가 높은 출렁다리로 알려져 있다.
바닥을 기준으로 잰 높이는 무려 75m~90m다. 아래를 보면 '천길 낭떠러지' 느낌이 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출렁다리 위에서는 섬진강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어 '인생샷' 성지로도 꼽힌다.
노년 세대에서 인기를 얻다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서 예쁜 사진이 공유되면서 젊은 세대의 인기 관광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높고 긴 만큼 안전에도 특히 신경쓴 다리로 알려져 있는데, A씨가 어떠한 경위로 추락해 숨졌는지 경찰은 집중 조사 중이다.
목격자와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