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1일(월)

"사람이 추락했어요"...전북 순창 출렁다리 놀러간 남성, 90m 높이서 떨어져 숨져

사진=전라북도청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전북 순창 채계산에 설치된 길이 270m의 출렁다리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 다리를 방문했던 40대 남성이 아래로 추락해 숨진 것이다.


20일 순창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19일) 오후 5시 22분께 순창 적성면 채계산 출렁다리에서 43살 남성 A씨가 추락해 숨졌다.


사진=전라북도청


채계산 출렁다리는 길이 270m의 현수교다. 국내 최장 출렁다리로 일반적인 출렁다리보다 길이가 특히 더 길어 인기가 높은 출렁다리로 알려져 있다.


바닥을 기준으로 잰 높이는 무려 75m~90m다. 아래를 보면 '천길 낭떠러지' 느낌이 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출렁다리 위에서는 섬진강 일대를 내려다볼 수 있어 '인생샷' 성지로도 꼽힌다.


사진=순창군


노년 세대에서 인기를 얻다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서 예쁜 사진이 공유되면서 젊은 세대의 인기 관광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높고 긴 만큼 안전에도 특히 신경쓴 다리로 알려져 있는데, A씨가 어떠한 경위로 추락해 숨졌는지 경찰은 집중 조사 중이다.


목격자와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카메라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