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1일(월)

강남서 5층 깊이 환기구 추락사...휴대전화 주우려 덮개 열었다 '참변'

채널A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서울 강남에서 환기구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남성은 당시 음주 상태였으며, 환기구에 떨어뜨린 휴대전화를 줍기 위해서 환기구 덮개를 열었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16일 서울 수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밤 11시께 서울 강남구에서 40대 남성이 떨어진 휴대전화를 주우려다 인도 옆 지하 5층 깊이의 환기구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남성이 발견된 건 다음 날 오후 5시쯤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를 처음 발견한 인근 건물 경비원은 "환기구 아래로 희미한 물체가 보인다"며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곧바로 경찰과 소방이 출동해 지하 5층 기계식 주차장 바닥에서 남성을 찾았지만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당시 술을 마셨던 남성이 환기구에 휴대전화를 떨어뜨린 뒤 이를 꺼내려 환기구 덮개를 열었다가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서는 지난 2014년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치는 환풍구 추락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후 환풍구 높이가 2m 미만일 경우 접근 차단 시설을 만들어야 한다는 규칙이 생겼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환기구는 2015년 이전에 만들어진 곳이라 규정 적용이 되지 않은 상태였다.